2008년 03월 20일
不肖弟子之文
維歲次隆熙百二年明時曆二月己未日 九天四海盟風流至福郞痴狂派 不肖弟子居南贍部洲海東大韓民國 역대 조사님들을 되돌아보며 삼가 글을 짓나이다. 열성조 제위께서는 하감하시어 문향을 흠향하소서. 자시에는 하늘이 열리고 축시에는 땅이 열리며 비로소 인시에 들어서 사람이 깨이나이다. 천기가 이러하거늘 사람 일인들 어찌 그렇지 않으리이까. 일찍이 본파의 시조 제왕 신농씨께서는 몸소 온갖 풀을 뜯어 먹으며 그 성질을 공구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으셨으니, 늘 찻입을 따로 잡수셔야만 했었나이다. 세인들이 가로되 신농씨께서 사람을 위하셨다 칭송하오나, 실상 신농씨께서는 그저 초근목피며 일천일만 숨탄 것이 어떠한지 알고 싶으셨어 하셨음을 불초는 늘 기억하나이다. 아! 맥은 서역으로 흘러들어가 염부주에서 샤카무니께로 이어졌으니, 샤카무니께서는 몸을 티끌처럼 여기며 금강보좌 보리수 밑에서 용맹정진하시니, 피안 너머에 있음일 인지하셨나이다. 그 순간 온누리가 용약하며 그 기쁨을 함께 누리니, 천신들이 노래 부르고 마라왕이 조복함을 지신이 지켜보아 증언하나이다. 샤카무니께서는 칠주야 동안 그 기쁨을 곱씹으셨으되 조금도 덜함이 없었나이다. 그 맥이 다시금 해동 조선국으로 이어지니, 우리 조부 정석치께서는 사대부의 몸으로 정과 끌을 들고 다니며 돌을 쪼기를 게을리하지 않으셨나이다. 이는 신농씨께서 보여준 자세를 좇음이며, 샤카무니께서 ‘있노라’ 확언해주신 그 경지를 향한 몸부림이었나이다. 제자가 몸을 가누어 제물을 올리니 즐겨 받으소서. 尙饗
# by | 2008/03/20 01:26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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