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두 달쯤 전에 꿈을 꾸었다.
집에 있는데 국방부에서 연락이 왔다.
전역일자 산정을 잘못했으니,
소속 부대로 다시 복귀해서 남은 일자를 채우라고 했다.
다시는 부대 볼 일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가 시간을 죽이자니 미치는 줄 알았다.

오랫동안 악몽만 꾸었다.

부대 복귀 꿈도 악몽이지만, 더 기분 나쁜 꿈을 많이 꾸었다.
꿈에서 나는 흔히 어떤 곳에 혼자 있다.
어떤 건물 안에 갇혔기도 하고 집에 있기도 한다.
누군가 날 쫓아오는데, 도대체 상대방 정체를 모르겠다.
그 '누군가'는 대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자(그것)를 피해 숨고 달아나고 출구를 찾다가 꿈에서 깬다.
그런 꿈을 꾼 날이면 일어난 뒤에도 머리가 맑지 않다.

하지만 요즘 들어 꿈이 퍽 바뀌었다.

다른 사람이 나오고, 그 얼굴을 보고
안쓰러워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한다.

꿈은 자기 감정을 반영한다지?

by 비안네 | 2006/08/22 09:2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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